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이 북미 시장개척길에 올랐다. 원전해체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문화·영화·영상 등의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부산시는 부산·시카고시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서병수 부산시장 일행이 6~15일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 일행은 먼저 7일 시카고에서 람 엠마뉴엘 시카고 시장과 만나 관광·컨벤션·교통·경제·건축 분야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한다. 시카고 시장을 포함한 15개 도시 시장단이 참석하는 시장단회의에도 참가해 ‘글로벌 도시의 재정조달’에 대해 토론한다.
이어 서 시장은 미국 내 민간항공 조종사 최다 배출 대학인 노스다코타주 UND(University of North Dakota) 항공대학을 방문해 아시아분교 부산유치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또 미국 최대 건축디자인 회사인 SOM사를 방문해 부산 청년 인턴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카고 코트라 무역관을 찾아 수출지원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특히 서 시장은 아르곤국립연구소를 찾아 오는 18일 영구정지되는 고리 1호기 등에 대비한 원전 해체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클린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
캐나다 토론토시에서는 일일세일즈맨으로 토론토 현지 바이어사를 방문해 부산기업을 소개하고 토론토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과의 면담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토론토 지회 초청 상담회와 부산기업-현지기업 간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북미 방문은 원전해체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클린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