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남서쪽 18km에 위치한 하시마섬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죽기보다 힘든 노역을 당했던, 역사적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하시마섬은 건물들의 모습이 마치 군함 같다고 해서 ‘군함도’로 불렸다.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린 곳은 높이 50~60cm 밖에 되지 않는 좁은 해저탄광 막장으로 조선인들은 하루 15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렸으며, 마실 물도 부족해 배설물로 오염된 지하수를 마셔야 했다. 인간 이하의 대접은 물론 잔인한 고문과 여성 위안부까지 징용했다.
최근 공개된 ‘군함도’ 코멘터리 예고편에서는 출연진들이 ‘군함도’에 관한 역사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을 반성하거나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연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하시마섬이 지난 201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언급하며 “말이 안 된다. 분통이 터질 노릇”이라며 “끔찍하고 피가 끓는다. 촬영이니 이정도지 실제라면 어땠을까. 그 숨통막힘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고. 나라를 위한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는 뭐하고 있었지? 우리는 잘못이 없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 역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영화를 잘 만들겠다는 절박함만 있었다”라고 소회했다.
한편,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는 올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군함도’ 예고편 캡처]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