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고 2,400포인트에 접근하고 있다. 증시가 한 단계 올라가면 일반투자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조정장이 오면 그때 판단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게 된다.
몇 가지 확인해볼 주요 증시 관련 기사들이 있다. 첫째,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데 주식형 펀드 비중은 12년 만에 최저치’라는 기사다. 일반 투자자는 손실이 난 펀드를 장기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주가가 올라 원금이 회복되면 이를 현금화하는 경향이 생긴다. 이때 환매된 자금은 증권시장이 상승을 계속하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둘째, ‘불타는 증시, 속타는 일반투자자’라는 기사는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주식보다 기관 또는 외국인 보유 주식이 오르는 현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 또한 증권시장 상승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셋째, ‘코스피 전망치 너무 낮다. 전망치 올리는 증권사들’이라는 기사다. 주가 상승에 따라 가장 바빠진 곳은 금융투자회사 리서치센터다. 2017년 증권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최고 전망 지수가 2,350이었다. 이를 모두 넘어서고 있어 전망치를 수정하느라 바쁜 것이다. 심지어 수정한 전망치를 이미 넘어선 곳도 많다. 전망치 수정은 대세 상승기에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다. 넷째, ‘헤지펀드 등 공매도, 강세장서 오히려 손실’이라는 기사는 증권시장을 박스권으로 보고 대응해왔는데 강세장의 도래로 미처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강세장으로 판단하게 되면 시장의 대응은 달라질 것이다. 다섯째, ‘주식 7조 쓸어담은 외국인’. 이 기사는 시장 초기에 나타나는 시장 참여자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외국인이 사는 동안 시장이 오른다는 것이다. 여섯째, ‘증권시장 떠도는 돈 110조원’이라는 기사. 증권시장이 상승하는 초기에는 시장을 더 분석하고 참여하려 하기 때문에 증시 주변 자금은 증가한다. 일곱째, ‘성장률 전망치 7월에 상향 조정할 수도’라는 기사는 그동안 반신반의하던 한국은행은 경제성장세를 확신하고 이를 상향 조정하는 발표를 한다. 이때부터 금리가 오를 수 있다.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제 성장의 확신과 같은 말이다.
최근 언론사들은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 스톱, 개미들 돌아오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조짐’ ‘올해 코스피 2,600까지 간다’ 등을 기사화하고 있다. 확신에 찬 내용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이때 조정장이 올 가능성도 있다.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한 투자자라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자산배분의 상황에서 검토한다면 우선 투자 비중을 정해야 한다. 조정기가 오지 않으면 투자 금액을 3등분해 첫 부분을 투자하고 하락과 상승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