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의 7월 출시를 공식화했다.
기아차는 7일 스토닉의 차명을 확정하고 차량 외부와 내부의 실물 예상도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차량명인 스토닉(STONIC)은 ‘재빠른’을 의미하는 ‘스피디(SPEEDY)’와 으뜸음을 뜻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다. 기아차는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역시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췄다. 앞모습은 입체적인 그릴에 슬림한 헤드램프를 장착해 강력한 첫인상을 준다. 또 날렵한 형상의 창문과 매끈하게 뻗은 루프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차량 내부는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계기판 부분에만 불륨을 준 크래시패드는 조수석 끝까지 매끄럽게 이어지고 내비게이션은 매립형이 아닌 돌출형태로 장착해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경쟁모델들과 마찬가지로 2,000만원 이하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대의 젊은 고객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디자인은 물론 경제성·안전성·주행성능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토닉이 7월 출격함에 따라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오는 13일 소형 SUV ‘코나’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한국GM의 트렉스와의 5파전이 예상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티볼리에 스토닉과 코나가 가세하면서 소형 SUV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10만7,000대 규모로 3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티볼리가 2만3,811대로 가장 많고 QM3 4,573대, 트랙스 4,268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