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출시한 ‘삼성 한국형 TDF’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일자(Target Date)로 설정해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다.
삼성 한국형 TDF는 미국의 대표적인 TDF 운용사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검증받은 TDF 운용전략을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게 최적화한 상품이다.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자동 자산배분 리밸런싱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입자의 생애주기별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청년기에는 성장주와 고수익채권 등 은퇴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배당주와 국공채 등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TDF를 처음 접하는 연령대별로 7개 라인업을 구성해 20~30대는 물론 50대 이상의 투자자도 TDF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은퇴자산관리 상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개인(퇴직)연금 고객들은 최초 가입시점에 3~4개의 펀드를 편입하고 나면, 이후의 시장 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최초 편입 펀드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이 같은 무관심은 수익률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삼성증권은 이런 현실을 감안해 매월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연금용 추천 펀드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금 고객들에게 최적의 ‘리밸런싱’ 전략을 안내하고 있다. 고객이 편입한 펀드가 시장 상황이 변화해 투자매력도가 낮아질 경우 이를 대체할 대안 펀드를 문자나 이메일 또는 담당 PB를 통해 안내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주식형 상품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도 이제는 유효하지 않다”며 “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주기적으로 시장을 관찰해 최적의 상품을 찾는 투자자의 적극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