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익형 부동산 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강서구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8,666건으로 25개 자치구 중 1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서울 전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7,692건으로 이 중 약 3분의1이 강서구에 집중된 것이다. 이 같은 강서구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급증은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마곡지구의 상가 매매 시세는 1층 기준 3.3㎡당 3,600만~4,5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역세권 전면부 상가는 보통 3.3㎡당 시세가 5,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으며 일부 핵심 입지의 상가들은 3.3㎡당 8,000만원대까지 몸값이 뛰었다. 마곡지구에서 상가·오피스 분양이 본격화된 2~3년 전의 3.3㎡당 분양가보다 1,000만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그럼에도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상가정보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는 대체로 상권 형성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상가와 오피스 투자시장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은 과열 분위기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