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댄스시어터 ‘컨택트’ 프레스콜에서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완벽한 노란드레스의 모습은 주원 언니다”라며 노란드레스 역에 더블캐스팅 된 김주원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조금이라도 언니와 가까워질 수 있는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하지만 절대로 주원 언니를 따라갈 수는 없다. 언니는 정말 우아하고 부드럽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더불어 “제가 콘셉트로 잡은 노란드레스는 조금 더 에너지가 있다. 어떻게 보면 딱딱하게 보일 수 있지만 도도하고 거만한 여자의 열정을 보여준다”고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란드레스를 설명했다.
‘컨택트’는 무용과 뮤지컬이 융화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 가지 요소에 집중해 극적 전개를 이끄는 작품으로 총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타인과의 다양한 관계를 고전 무용, 발레, 자이브 등으로 표현해냈다.
한편 ‘컨택트’는 김주원, 김규리, 배수빈, 노지현, 황만익, 용기, 최예원, 한선천, 강동주, 손병현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 21인의 캐스트가 참여했다. 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