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달아오르는 보수야당 당권 경쟁

한국당, 홍준표·원유철·홍문종·나경원 등 거론

바른정당, 김영우·이혜훈·하태경·정운천·정미경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7월 3일 전당대회를, 바른정당은 오는 6월 26일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자유한국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지난 4일 귀국해 오는 19일부터 전국을 돌며 본격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홍 전 지사는 부산·경남(PK) 지역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대전·충남, 충북, 인천·경기, 서울 등에서 시·도당 간담회를 열어 대선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앞서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원유철 의원도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혁명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나는 혁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당권 의지를 재확인했다. 원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중진이다.


친박계인 4선 홍문종 의원과 유기준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장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 한국당과 대한민국 전체에 아주 불행한 일”이라며 홍 전 지사에게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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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다선인 나경원 의원 또한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나 의원은 앞서 “저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권하는 분이 많이 있다”며 “여러 가지를 다 종합해봐야 (출마 여부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에서는 김영우,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등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린 이번 지도부에서 위기관리 리더십을 펼쳐 보이겠다”며 “유연하고 낮은 자세로 찾아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태경 의원도 “바른정당을 젊고 똑똑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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