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학생들이 낸 원우회비 수백만원을 사적으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로 한양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 김모(2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3월부터 대학원생들이 낸 원우회비 1,000여만원을 자신의 통장 계좌로 입금받아 직접 관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사비, 택시비, 유흥비 등으로 약 100차례에 걸쳐 960만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원우회비로 강남 클럽 등에서 수십만원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대학원 총학생회 측은 김씨가 원우회비 예산 일부를 유용했다며 학생회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렸다. 총학생회 측은 이후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김씨에게는 사적으로 사용한 공금 전액 변제와 회장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대학원 총학생회 측은 앞서 김씨가 원우회비 예산의 일부를 유용했다면서 학생회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렸다. 총학생회 측은 이후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김씨에게는 유용한 공금 전액 변제와 회장직 사퇴를 요구해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학생회에서 제출한 자료와 지출 내용 등을 비교하자 그는 개인적으로 돈을 쓴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