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총선 출구조사, 마크롱 신당 압승 예상...하원 최대 77% 확보

출구조사 결과 1위 앙마르슈 32.6%·2위 공화당 20.9%·3위 국민전선 13.1%

결선투표 이후 마크롱의 앙마르슈 하원 577석 중 최대 445 확보할 전망

프랑스의 ‘정치 신예’로 불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총선 1차투표  출구조사에 따르면 하원의 최대 77%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사진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와 투표를 하는 모습./AP=연합뉴스프랑스의 ‘정치 신예’로 불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총선 1차투표 출구조사에 따르면 하원의 최대 77%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사진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와 투표를 하는 모습./AP=연합뉴스


프랑스의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전체 하원의석의 70% 이상의 의석을 얻는 압승을 거뒀다.

BFM TV 등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에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여론조사기관들의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최소 300석에서 4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하원의석이 577석임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승리다.


엘라베 등 현지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총선 1차 투표의 정당득표율은 집권여당인 ‘앙마르슈’가 32.6%를 기록해 1위에 올랐고, 공화당이 20.9%를 득표해 2위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과 대선 당시 결선에서 맞붙었던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3.1%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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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차 투표의 정당득표율과 오는 18일 결선투표의 결과를 합산하면 마크롱의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415~445석을 확보해 전체 하원의석의 최대 77%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명 공화당(민주독립연합 포함)의 예상 의석수는 80~100석, 국민전선은 불과 1~4석으로 나타나 마크롱 정부와 여당의 사실상 ‘일당 체제’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정부의 압승이 예상되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총선대책본부장인 프랑수아 바루앵 의원은 “프랑스에서 한 정당에 권력이 집중되어선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 정부의 집권당이었던 중도좌파 사회당의 장크리스토프 캉바델리 서기장도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이렇게 되면 의회에서 민주적 토론이 이뤄질 여지는 거의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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