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을 전했다.
오늘 12일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자와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처음 법무장관 하마평에 올랐을 때, 사실 믿기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며 “꽤 오랫동안 언론은 저를 유력한 후보 중 한사람으로 넣어주는 친절을 베풀어줬다. 아마도 검찰개혁에 대한 절실함과 바람이 투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정해졌다”며 “다른 무엇보다 인권의식이 투철하시고 실무경험을 갖추고 계신 분이다. 따스하고 부드럽고 낭만적인 성품까지 갖추고 계셔 무사연하는 검사들을 설득하는 데 적격이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공수처를 넘어 검경수사권조정이라는 지난한 난제를 푸는 해법은 인권이다”며 “법무부가 인권의 가치를 가장 존중하는 부처로 거듭나고 검사가 공익의 대변자, 인권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모든 해결방안이 녹여져있다”고 이야기했다.
“검사들이 이 부분에 동의해줄 것을 저는 믿는다. 그들의 최후 명분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익환 기획조정실장, 김광수 대변인 등 법무부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안 후보자의 자택을 찾아가 법무부의 주요 업무 현황과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인사청문회 실무 준비 계획을 전했다.
이에 법무부는 권 실장을 팀장으로 적정 규모의 TF를 꾸려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