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오늘부터 일주일에 4번씩 진행된다.
삼성 뇌물죄와 관련한 혐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심리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SK, 롯데 등 다른 대기업 뇌물 혐의, 그리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다룰 계획이다.
재판부는 첫 공판 이후 주 4회 재판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가 18가지여서 심리할 내용이 방대하고, 또 수많은 공범이 박 전 대통령 선고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주 4회 재판과 함께 관련된 재판 결과들이 속속 나올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역시 구속기한인 10월 중순 안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2일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전 위원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독립된 전문위가 아닌 국민연금공단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처리하는 게 ‘청와대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이와 관련한 구체적 진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