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을 하면서도 국회와의 협력 의지를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통과가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반발로 가로막힌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날 오찬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오찬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야당의 목소리에 귀도 안 기울이고 밥만 먹고 사진 찍는 게 진정한 협치인가”라며 “협치 정신을 무시한 일방통보식 청와대 오찬 초청은 예의에도 어긋나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고 불참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