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 등 3개 교섭단체 대표와 만나 김 후보자 임명에 동의를 얻었다.
박 대표는 “김 후보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임 사장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라 새 사장 공모가 여의치 않은 점과 리더십 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 정무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15∼1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뒤 부적격 의견이 담긴 결과서를 남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퇴임 이후 직무 관련 업체에 취업해 4년간 15억8,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연정(聯政) 합의 사항이지만 도지사가 청문회 결과에 구속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