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나눔카가 제62회 2017 세계대중교통협회 세계총회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정책상’을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세계대중교통협회 세계총회는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분야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열린 행사에는 전 세계 대중교통 관련 기관 330여 곳에서 1만3천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2005년 세계대중교통협회에 가입한 이래 2006년, 2009년, 2011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수상 기록을 수립했다.
주최 측은 나눔카가 도심 차량 수요를 관리하고자 ‘공유’ 교통수단을 활용하고, 다양한 정보통신기술과 교통카드 기술을 접목했고,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민·관이 협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시는 밝혔다.
나눔카는 민간업체가 제공하는 자동차를 필요할 때 짧은 시간 빌려 쓰는 일종의 ‘카 셰어링’ 서비스. 자가용을 운전하는 대신 이 같은 공유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 시내 차량 통행량을 차츰 줄여나갈 수 있으리라고 시는 기대하고 있는 상황.
시는 또 “민간의 기술력과 서울시의 행정력·자원을 공유해 성장하는 모델이라는 점도 높이 샀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출범한 나눔카는 올해 4월 현재 155만 명의 회원을 가진 시 대표 공유 사업으로 전해져 있다. 지난해 6월 회원 수 100만 명을 넘긴 이래 하루 평균 5천974명이 이용 중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나눔카를 통해 공유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교통수요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