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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CCC’로 강등

한국기업평가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용등급을 기존 ‘B-(부정적 검토)’에서 ‘CCC(안정적)’로 내렸다.

한기평은 14일 “대우조선해양㈜의 제 6-2, 7 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CCC’ 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기평 측은 “동사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사업기반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해양 시추설비의 인도 지연과 회계정보의 신뢰성 저하 등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이 지속됐다”고 등급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성태경 책임연구원은 “시중은행 차입금의 출자전환 이사회결의(2017 년 6 월 13 일) 등을 감안할 때 채무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입금 상환재원의 자체적인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업과 재무적 기초여건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판단해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성 연구원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2조9,000억원 신규 금융지원과 강도 높은 자구노력, 2조9,000억원의 차입금 축소, 9,000억원의 만기 연장 등을 고려하면 당면한 유동성 위험을 해소해 즉각적인 부도나 채무불이행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작아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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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차입금은 13일 출자전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달 28일 납입될 예정이며 회사채는 일부 사채권자의 항고 등으로 대법원의 인가 여부를 기다리고 있지만 인가 시 이사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역시 출자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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