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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文 대통령, 트럼프에 11조 구매펀드 제안해달라"

한미FTA 이행방안 제시

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회의실에서 열린 암참 도어녹 브리핑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현직 암참 회장들이 우리 정부에 10조원 규모의 ‘미국산 구매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 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지엠 대표이사 사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사진제공=암참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회의실에서 열린 암참 도어녹 브리핑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현직 암참 회장들이 우리 정부에 10조원 규모의 ‘미국산 구매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럭 전 암참 회장 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 지사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지엠 대표이사 사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사진제공=암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 펀드’를 제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며 바로 트윗할 것입니다.”(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우리 정부에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미국산 구매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존스 이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열린 암참 도어녹 브리핑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구매 펀드 조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 발표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어녹은 지난 1985년부터 암참이 회원사와 함께 백악관, 행정부, 의회 고위관료들을 만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안건을 논의하는 행사다.


존스 이사장은 이와 함께 △한미 FTA 미이행 사안 해결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및 셰일가스 수입증대 △대외군사판매량을 무역 수지 산출 시 반영 △공항 대기 및 인터뷰 생략하는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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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안은 암참이 지난달 15~18일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국가무역위원회,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도출한 내용들이다. 존스 이사장은 “미국산 구매 펀드 등은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이 좋게 생각했다”며 “많은 지도자들이 암참의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도어녹 사절단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처음 참여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내 10만개 일자리 창출 기여, 향후 30억달러 추가 투자 등을 강조했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한국과 미국 간의 가교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특히 문 대통령이 이달 말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저희는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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