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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주년’ 맞이한 SBS ‘모비딕’…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SBS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모비딕’이 1주년 생일을 맞이했다. 다양한 콘텐츠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틈세시장 공략에 성공한 ‘모비딕’은 앞으로 더 나아갈 날들을 위해,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모비딕(Mobidic)’은 SBS가 2016년 6월 20일 론칭한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로 TV가 아닌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피키캐스트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이다.




사진=SBS사진=SBS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잼투고에서 진행된 ‘모비딕’ 론칭 1주년 기념 프레스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박재용 SBS 모바일 사업팀장과 ‘양세형의 숏터뷰’(‘숏터뷰’)를 진행하는 양세형,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의 김기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비딕’의 1주년 성과에 대해 박 팀장은 “1년 전이 생각이 난다. SBS 13층에서 론칭쇼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됐고,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것이지만 모바일 콘텐츠가 쉽지 않다. 항상 고민스럽고 ‘모비딕’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너무 기쁜 일”이라고 즐거워 했다.

‘모비딕’은 지난 1년간 ‘양세형의 숏터뷰’, ‘김기수의 예살그살’, ‘박나래의 복붙쇼’, ‘99초 리뷰’ 등 모바일 콘텐츠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 팀장은 1년 전 론칭 당시 이 같은 성과를 예상이라도 했을까. 이에 대해 박 팀장은 고개를 저으며 “사실 이렇게 자축할 수 있을지 몰랐다. 지상파의 문법만 가지고 있다가, 모바일 콘텐츠 문법으로 하려다보니 쉽지 않았고, 그래서 정신없이 시작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무엇보다 차별성에 집중을 했다”던 박 팀장은 ‘모비딕’의 성공요인에 대해 “기존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모바일 콘텐츠와는 다른 지상파 출신들의 손때가 가미된, 지상파와 모바일 업계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박팀장의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4회 만에 막을 내린 붐의 ‘럭키프라이데이’였다. 박 팀장은 웃으면서 “4회 하고 막을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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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예살그살’과 ‘숏터뷰’였다. ‘똥손’으로 불리는 화장초보자들을 위한 ‘예살그살’은 김기수의 재치있는 입담과 더불어 ‘똥손’들도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뷰티 팁을 전수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지난 12월 28일 첫 선을 보인 아이라인을 편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말 경 1천만 뷰, 지난 4월 3천만 뷰를 달성했다. 편당 평균 조회 수는 220만 뷰에 육박하는 ‘초대박’ 콘텐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사진=SBS사진=SBS


김기수는 “6개월 만에 5천만뷰를 달성하고 6천만뷰로 가까이 가고 있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녹화장에서 옥성아 PD님께 ‘이게 무슨일이죠?’라고 물어본다. 모비딕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열려있는 트렌드적인 마인드가 커서, 거기에 숟가락을 얹은 느낌이 든다”며 “반응이 물 밀 듯이 쏟아져서, 뷰티 책도 제작할 예정이다. ‘예살그살’의 덕을 봐서 제 유튜브가 10만이 넘어가기도 했다. 앞으로 ‘예살그살’은 고정적인 패널을 앉히는 것이 아니라 소통으로 갈 예정이다. 많은 ‘꼬요’들이 신청을 하셔서, 그분들에게 화장프로그램을 전수 하는 등 열린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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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콘텐츠의 주인공인 ‘양세형의 숏터뷰’는 파격적이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세형의 재치 있는 입담과 독특한 인터뷰 형태가 더해지면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때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슬아슬 수위를 넘나드는 인터뷰 방식은 때로 상대방의 반응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양세형은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중간 중간에도 건방지게 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죄송하다고 계속해서 사과를 드린다. 가실 때까지도 인사를 90도로 하고 있다. 방송에는 그게 안 나가는데 진짜 그렇게 한다”고 말하지 못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모비딕’의 미래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박 팀장은 “올해까지 콘텐츠의 양적성장이었다면 내년부터는 글로벌한 매체 파워의 확장, 드라마타이즈에 의핸 새로운 장르의 도전하려고 한다”며 “이제 1년 됐지만 앞으로 2년이고 5년 이고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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