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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보유자산 축소 계획 밝혔다. 매월 100억 달러"

NH투자증권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밝힌 보유자산 축소가 기준금리를 1차례 인상하는 것과 같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연준은 시점을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밝혔다”며 “계획에 따르면 보유자산 축소 개시 시점에 자산 순만기 한도가 매월 100억 달러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12개월 후 보유자산 축소 규모는 매월 500억 달러가 된다”면서 “이 가정을 그대로 따르면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한 해당 월과 그 후 12개월간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단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향후 2년 동안 보유자산을 6천750억 달러 줄일 경우 기준금리를 매년 25bp(1bp=0.01%p) 인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보유자산 축소는 연간 기준금리 1회 인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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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양적 긴축은 기존 예상보다는 점진적이고 완만한 축소로 판단된다”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언급을 감안하면 양적 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겠지만 연간 3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축소는 기존 시장 예상보다 점진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겁지 않은 경기 개선과 점진적 긴축은 기업이 투자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정보기술(IT) 중심의 경기민감주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는 완만한 약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소재·산업재 등은 하방 경직성이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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