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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양파’, 껍질까지 먹어야 효능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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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슈퍼푸드’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슈퍼푸드란 영양이 풍부하고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이다. 흔히 슈퍼푸드를 쉽게 접하기 어렵거나 값비싼 음식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양파, 마늘, 시금치, 고등어와 같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들이 바로 슈퍼푸드들이다.

그 중 양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를 예방하고 비타민B1의 흡수를 높여 신진대사를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자색 양파에는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뇌의 활성산소를 잡아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위를 보호해 위경련 및 궤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양파의 특별한 점은 알맹이뿐 아니라 껍질에도 많은 약리성분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약리성분은 바로 ‘퀘르세틴’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항산화물질이다. 목포대학교 박양균 교수팀의 <양파의 겹별 퀘르세틴 함량> 연구에 따르면 양파 알맹이의 퀘르세틴 함량은 1.1mg, 양파 껍질의 퀘르세틴 함량은 무려 322mg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다양한 약리성분을 가진 슈퍼푸드 양파는 껍질까지 섭취해야 그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양파 껍질을 말려 양파차로 마시거나 껍질까지 착즙해 양파즙으로 섭취하는 등 방법은 여러가지다.


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양파즙 제품도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양파 산지로 유명한 무안 양파, 함양 양파로 만든 양파즙부터 자색(자주색) 양파로 만든 자색양파즙, 유기농 양파를 사용한 유기농양파즙까지 원산지와 품종, 원물의 재배방법 등이 다른 각양각색의 양파즙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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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시 이런 점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조방식 역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파즙이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약리성분의 추출률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양파즙 제품들은 양파를 물에 넣어 달여 내는 ‘추출액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추출액 방식은 물을 통해 양파진액을 뽑아내므로 양파나 양파껍질에 담긴 수용성 영양소의 추출은 가능하지만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영양소의 경우 추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추출액 방식의 한계성을 보완한 전체식 양파즙도 판매되고 있다. 전체식 방식은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낸 양파분말을 양파농축액에 담기 때문에 물 용해성과 상관없이 양파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진단검사기관 ‘SureQuestLab’이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연구를 통해 실제로 양파분말이 플라보노이드, 셀레늄, 게르마늄, 아연, 칼륨, 칼슘 등 성분에서 양파즙보다 1.66배에서 최대 28배 가량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파즙은 일반적으로 유익한 식품이지만 매운 성분이 있어 임산부라면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위장이 예민한 경우 공복에 양파즙을 섭취하면 속이 쓰리는 등 양파 부작용을 겪기도 해 가능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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