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원유철 의원은 한국당 기자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향해 "홍 전 지사는 한국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계신 분이다"라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상이 되어서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지사의 대선 지지율 24%는 홍준표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라고 외연확장성을 지적한 원 의원은 "24%의 홍준표와 76% 가능성이 있는 원유철의 대결이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의 관계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당 정체성이나 기본적인 정치 스펙트럼이 많은 부분 겹치고 있기에 어떠한 형태로든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투명한 절차와 국민, 당원들의 공감 속에서 연대해야지 무작정 선거에서 이기기위해 통합하면 또다른 역풍을 맞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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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