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김옥빈이 걸크러시 끝판왕이 됐다.
1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김옥빈, 김현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옥빈과 김현숙은 10년지기 연예계 절친으로,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옥빈은 화려한 블루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 김희철은 “역대 ‘인생술집’ 게스트 중 가장 화려한 옷이다”라고 밝혔다. 김옥빈은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신작 ‘악녀’로 레드카펫을 밟고 금의환향, 시선을 끌었다.
액션작 ‘악녀’만큼이나 김옥빈의 시원시원한 입담은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토크 시작부터 전 남친 이야기를 꺼낸 김옥빈은 쿨하게 웃어보였지만 듣고 있던 MC들은 크게 놀랐던 것.
김현숙은 김옥빈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록페스티벌에서 알게 됐다. 외모 때문에 시크할 것 같았는데, 서울 아이가 아니라 광양 출신이더라”라며, “정말 잘 맞더라. 전혀 동생같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 자리에서부터 뭔가 10년 간 알아온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옥빈 또한 김현숙과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옥빈과 절친인 김현숙은 그의 주사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공개했다. 김현숙은 “저 멀리서부터 풍차돌리기를 하고 오더라. ‘잘 돌지?’라고 주사를 부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김옥빈은 자신의 폭로에도 “맞다. ‘더 마셔!’, ‘한 잔해!’라면서 집에 못가게 한다”라고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애주가 면모를 보인 김옥빈은 몸매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먹는 기간을 정해놓고 먹는다. 작품 들어갈 때는 기간을 정해놓고 관리를 한다”라고 언급했다. 오로지 운동과 식단 조절로 살을 뺀다며, 철저한 자기관리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김옥빈이 술을 마시고 안 마신 것처럼 새 잔으로 바꿔치기를 한 모습을 포착해 웃음을 전했다. 김옥빈은 “보통은 자기가 안 먹으려고 바꿔치기를 하는데 나는 내가 먹으려고 바꿔치기를 했다”라고 말했고 김현숙은 “내가 말하지 않았냐. 돌아이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옥빈은 과거 경찰이 되고 싶었던 사연과 ‘악녀’를 위해 4개월 동안 액션스쿨에서 연습했던 노력, 두 여동생들을 아끼는 맏언니로서의 모습,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했던 사연들을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내숭없는 걸크러시로 ‘인생술집’을 장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