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 부품 공장 짓는다

2025년 매출 1조 엔진부품사 도약

한화테크윈이 부품을 공급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최종 제작한 LEAP 엔진 모습./사진제공=GE한화테크윈이 부품을 공급해 제너럴일렉트릭(GE)이 최종 제작한 LEAP 엔진 모습./사진제공=GE


한화테크윈이 2025년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항공기 엔진부품 제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베트남에 부품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박닌성에도 CCTV 등 시큐리티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해 베트남이 한화테크윈의 해외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화테크윈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축구장 면적 8배(약 6만㎡)에 이르는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테크윈은 10만㎡ 규모 부지를 선정해 놓고 베트남 정부의 투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정부의 투자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월이면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2018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테크윈이 기존 창원 공장 외에 베트남에 신규 항공 엔진부품 공장을 세우려는 것은 글로벌 엔진 제조사들의 부품 제작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과 P&W(Pratt & Whitney),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 엔진 제작업체들과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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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은 베트남 공장 가동을 통해 2025년에는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올려 글로벌 1위 엔진부품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창원에 보잉(B737Max)과 에어버스(A320neo) 항공기에 탑재되는 GE의 ‘LEAP 엔진’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설비를 준공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국내 창원 공장은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되고, 베트남 거점은 창원공장의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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