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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나인뮤지스-마마무-블랙핑크'…불 붙은 4인조 걸그룹 대전

여름 걸그룹의 상징과도 같던 씨스타가 떠난 빈자리를 나인뮤지스, 마마무, 블랙핑크가 잇달아 컴백을 알리며 채우고 있다.

모두 ‘걸크러쉬’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세 팀은 전혀 다른 팀 색깔로 그동안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게 된 4인조 걸그룹으로 인해 한 주가 시작부터 끝까지 뜨거울 전망이다.




/사진=스타제국/사진=스타제국


가장 먼저 컴백을 알린 것은 바로 나인뮤지스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19일 오후 6시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 2 : 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 2 : Identity)’를 발표하고 약 2년여 만에 컴백했다.

2010년 데뷔 이후부터 끊임없이 멤버 탈퇴와 합류를 반복하던 나인뮤지스는 기존 멤버들의 계약 만료와 함께 최근 성아까지 음악과 디제잉 공부를 위해 활동을 포기하면서 유닛이었던 나인뮤지스A 멤버 혜미, 경리, 금조, 소진만이 팀에 잔류하게 됐다. 하지만 타이틀곡의 분위기를 고려해 나인뮤지스A가 아닌 나인뮤지스라는 이름으로 컴백하게 됐다.

지난해 나인뮤지스 A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당시 ‘입술에 입술’을 통해서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아기자기하고 발랄하게 표현했던 네 명의 멤버들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기억해’를 통해 아픔과 상처를 겪고 혼란을 겪게 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다.

평균키 170이상, 멤버 모두 늘씬한 체형의 소유자로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로 불리었던 나인뮤지스는 타고난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성숙한 섹시 콘셉트로 차별성을 꾀해 왔다. 이번 앨범 역시 기존의 나인뮤지스의 장점은 지키면서도 아픔과 상처 끝에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담았다.

비록 이번 걸그룹 대전에서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멤버들의 언급처럼 ‘나인뮤지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 모두 각오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사진=RBW/사진=RBW


다음으로 마마무는 오는 22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로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데칼코마니’로 활동한 마마무는 데뷔 이후부터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로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 행진을 기록했다.


‘Mr.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로 5연속 흥행을 이어갔던 마마무가 이번 신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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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큐티 허세를 밉지 않은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마마무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서도 보랏빛 네온사인 배경에 보라색 의상을 입은 마마무 멤버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새 앨범 수록곡 ‘아재개그’ 댄스하이라이트 영상을 기습 공개한 마마무는 ‘아재개그’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가사에 재치있는 퍼포먼스로 마마무만의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귀엽거나 청순하거나 섹시한 이미지로 고착화된 걸그룹 시장에서 걸크러쉬와 함께 이와는 상반된 비글미로 반전매력까지 선사하는 마마무는 누구하나 구멍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탄탄한 가창력을 기반으로 유일무이한 팀컬러를 구축해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블랙핑크 역시 활동을 개시한다.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싱글곡을 발표하는 블랙핑크는 신곡 ‘마지막처럼’으로 ‘SQUARE’ 시리즈를 준비하는 동안에 깜짝 선물과도 같은 활동을 시작한다. ‘마지막처럼’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청량 음료 같은 곡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블랙핑크의 곡들 중 가장 빠르고 신나는 곡이다.

2016년 8월 데뷔와 함께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까지 1위를 휩쓸며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던 블랙핑크는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데뷔한지 약 1년 만에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많은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던 양현석의 언급처럼 위너, 젝스키스, 아이콘, 싸이, 지드래곤까지 쉬지 않고 YG 소속 가수들이 컴백을 알린 가운데, 블랙핑크 역시 이들의 성공 행보를 무사히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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