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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고 치료도 어려운 ‘성인 아토피’, 생활 속 관리방법은?








유·소아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성인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80대 성인 아토피 환자는 2010년 31만9052명에서 2015년 36만968명으로 5년 새 4만여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아토피는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난다. 성인 아토피는 다양한 부위에서 심한 가려움증, 진물,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 발진 등이 나타나며 소아 아토피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 또한 잦다.

이러한 성인 아토피는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불편함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 및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18~21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하도록 하며, 체내 노폐물을 유발시키는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피부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ㆍ채소 등을 꾸준히 챙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 또한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려 건강한 세균총을 형성하고, 면역세포를 조절해 아토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이러한 사실은 2011년 <국제 면역 병리학 및 약리학 저널>에 게재된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드 베키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 38명에게 16주간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 균주를 투여한 결과 위약군과 비교하여 아토피 중증도 지수와 피부과적 삶의 질 지표가 개선됐으며, 연구 기간 동안 부작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세포를 조절해, 성인 아토피 치료에서 중요한 보조 요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은 시중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나와 있는데, 제품 선택 시 복합균주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소장과 대장 등 각기 다른 부위에 분포하며, 기능성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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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유산균이 장내에서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소장에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와 대장에 서식하는 비피도박테리움을 포함, 다양한 연구 결과로 균주의 우수성이 입증된 핵심균주가 골고루 배합된 복합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코팅기술의 적용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유산균은 열과 산에 약한 특성 탓에 장에 도달하기 전 대부분 사멸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줄 ‘이노바 쉴드’와 같은 코팅기술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장기간 섭취하면 인체에 유해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첨가물이 배제된 무첨가 제품인지, 유산균의 먹이가 돼 장내 증식과 활성화를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프리미엄 복합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성인 아토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인 아토피가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함께 피부 보습 유지, 유산균 섭취 등의 자가 관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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