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정간편식 사러 가? 집에서 배달받자!

야쿠르트 아줌마 유통망 활용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출사표

동원 더반찬, 1인 여성가구 겨냥

맞춤형 패키지 '쁘띠' 새로 내놔

CJ대한통운도 새벽배송 서비스

신선도 높아 소비자 배달 선호

식품·유통 O2O서비스 확산



가정간편식(HMR)을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서 먹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배달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HMR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집에서 편하게 더 신선한 가정간편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 사례 등을 볼 때 가정간편식 배달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국야쿠르트는 20일 야쿠르트 아줌마를 앞세운 HMR 브랜드 ‘잇츠온(EATS O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온라인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주문하면 매일 요리해서 다음 날 아침 직접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기존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활용하기 때문에 배송비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이미 신선 HMR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동원홈푸드의 ‘더반찬’도 새로운 패키지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반찬은 이날 여성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반찬 패키지 ‘쁘띠’를 출시했다. 반찬·샐러드·디저트 등 8가지 제품을 담아 식사부터 후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소량 개별 포장해서 배송한다. 앞서 더반찬은 지난 5월 서울에 생산공장을 세우며 당일배송을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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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J대한통운(000120)도 이달부터 HMR 시장을 노리고 전문배송업에 본격 뛰어 들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O2O 업체 30여 곳과 계약을 맺고 이들 기업이 온라인에서 주문 받은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고객 반응에 따라 전국 대도시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식품·유통업체들이 가정간편식 배송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드는 이유는 앞으로 사서 먹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배달 받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은 사서 먹는 것 보다 배달 받는 것을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들어 가정간편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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