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伊 ‘패션 전설’ 카를라 펜디 79세를 일기로 별세

1965년 카를 라거펠트 영입해 회사 급성장시켜

이탈리아의 패션 전설로 불렸던 故 카를라 펜디/베니스=AFP연합뉴스이탈리아의 패션 전설로 불렸던 故 카를라 펜디/베니스=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명품 업체 ‘펜디’를 글로벌 패션 회사로 키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카를라 펜디’가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언론은 자국의 ‘패션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혀온 펜디가 19일 밤(현지시간) 로마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그는 폐 합병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에 본사를 둔 펜디는 펜디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그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의 원천이었고, 헌신과 근로 문화, 미적 감수성의 본보기였다”고 애도했다.


펜디 가문의 5자매 가운데 한 명인 카를라 펜디는 1925년 자신의 부모가 가죽과 모피 가게로 시작한 펜디에 1950년대에 합류, 홍보 책임자를 맡으며 펜디를 국제적인 명품 업체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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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65년 독일의 혁신적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를 영입하며 여성복 제품들을 강화함으로써 급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펜디는 2011년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에 매각됐으나 카를라 펜디는 이후에도 펜디의 종신 명예회장을 맡아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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