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소촌동 금호타이어 본사를 찾아 노사 대표와 잇따라 면담하고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산업은행이 채권단과 협의하지 않고 중국 측 컨소시엄만 허용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불공정하다”며 “정부가 공정한 기회 보장뿐 아니라 일자리 등 지역경제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결방안을 제시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매출 중 국내 주문이 40%인데 더블스타가 인수하게 되면 그 부분을 영위할 수 없다”며 “더블스타가 고용보장을 해준대도 고객이 안 쓰는데 무슨 수로 회사를 유지하겠는가. 광주나 곡성공장 주문이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용대 금호타이어노조 광주지회장은 “더블스타가 인수비용 9,000억원 중 2,000억원을 마련하고 7,000억원대 자금을 차입한다는데 결국 합병해서 금호타이어에 인수 부채를 떠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는 금호 상표권 사용 문제에 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종 입장 표명시기를 다음달 초까지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SPA)상 오는 9월까지 금호타이어 매각을 마무리 매듭지어야 하는데 7월 초까지 금호 상표권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사실상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박효정·김흥록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