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22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이스트 백호(강동호) 성추행 피해자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8년 전 느꼈던 수치스러움과 그때의 기억들을 잊을 수 가 없었으며,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이번 일들로 인해 계속 떠올려야하기 때문에 현재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과거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음을 주장했다.
이어 A씨는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차 안에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옆자리에 앉은 강동호가 내 교복 위로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만졌다. 내 다리를 강제로 벌려 성기를 만졌다”고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A씨는 “당시 어린 마음에 이야기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공포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8년이 지난 후에서야 폭로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 최근 강동호가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주목받을 때마다 많이 힘들었다. 강동호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나는 또 다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저희 가족과 강동호 가족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친한 사이였다. 제 어머니께서 강동호 어머니께 연락해 강동호의 번호를 받았다. 19일 밤 10시 22분 카톡을 보냈다”라고 주장하며 강동호로 추정되는 남성과 모바일 메신저와 통화를 나눈 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강동호와 전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으며, 소속사 측과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신의 연락을 강동호가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상 속 남성이 강동호가 맞는 것 같다며 즉각 강동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가 하면,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섣부른 판단에 대한 우려를 보내는 의견 역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다수의 연예인들이 ‘성추행 논란’과 관련하여 사실무근이나 무죄 판결을 받고도 씻을 수 없는 이미지 타격을 입었던 전례가 있던 만큼 양쪽이 주장하는 의견을 모두 들어보고 신중하게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다.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빠른 시일 내로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동호는 2012년 뉴이스트 백호로 데뷔했으며, 최근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