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발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의원들도 자진 사퇴를 건의하고 나섰다.
22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도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여성 의원들의 경우에는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전달한 상태”라며 “내용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자진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야 3당은 탁 행정관에 대한 경질을 촉구한 바 있는데, 현재 야당이 문제를 삼고 있는 탁 행정관의 발언은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가 나쁘면 안 된다. 얘기를 해야 하니까”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남자들이 성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한다면 그럴 땐 예쁜 게 최고의 덕목”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 얼굴이 좀 어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 등으로 전해졌다.
한편 탁 행정관은 지난달에도 2007년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여성비하 표현이 드러나 한 차례 논란을 빚었으며, 비난 여론에 대해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을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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