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장병화 한은 부총재 퇴임…금통위 6인 체제 돌입

장병화 한은 부총재 퇴임…금통위 6인 체제 돌입

38년 '한은맨' 장 부총재 이날 이임식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서울경제DB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서울경제DB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38년 간의 한은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장 부총재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임식을 열고 3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장 부총재는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다사다난했다”며 “솔직히 몸은 고단했지만 사명감으로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총재가 한은에 몸담은 기간은 38년으로 정통 ‘한은맨’이다. 장 부총재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로 일하던 2014년 6월 부총재로 임명된 후 한은의 살림을 챙겨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장 부총재의 퇴임에 대해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 총재는 “저와 부총재는 40년 전인 1977년 동기로 한은에 들어온 뒤 정말 오랜 시간을 같이 지냈다”며 “지난 3년간 부총재를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총재직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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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총재가 퇴임하면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6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총재는 총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아직 부처의 내각을 구성하는데도 늦어지고 있어 한은 부총재직은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하다. 다음 달 13일 열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는 금통위원 6명만 참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총재직 인사는 진행 중이다”며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다르지 않아 6인 체제로 운영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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