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설·추석 당일과 전날, 다음날 등 3일간 명절 교통량의 71%가 쏠린다”며 “이 3일 동안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체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해부터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추석의 경우 오는 10월3~5일이 통행료 면제기간에 해당한다”면서 “전체 감면액은 4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정기획위는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 9월부터 절반으로 인하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영동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화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국정기획위는 유료도로법 시행령을 9월 중 개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자도로 통행료 경감 공약은 단계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변인은 “내년 6월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민자구간부터 통행료를 경감하고 이후 다른 민자도로로 경감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