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원순 시장, 러시아·중앙아시아 방문 도시외교 나선다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 방문해 강연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회의 주재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도시외교를 펼친다.

서울시는 25일 “박 시장이 다음달 4일까지 7박9일 간 러시아 모스크바·울랴놉스크·상트페테르부르크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는 “박 시장이 이번 순방을 통해 외연을 넓히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는 실용적 도시외교를 펼칠 계획”이라며 “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각각 전략적 동반관계를 수립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를 방문해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한러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과 만나 기존 ‘자매도시’ 관계를 기후변화·보행친화도시·전자정부 등의 의제까지 함께 논의하는 관계로 확대·발전시키는 내용의 협정서를 맺는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아르카디 블라디미로비치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한·러 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관련기사



28~29일은 울랴놉스크를 찾아 서울시가 의장을 맡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4차 총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대기업, 공공 영역 등 여러 영역에 걸친 서울의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후 다음달 1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린스키 극장’을 둘러보고, 러시아 문화예술계 거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겸 예술감독을 만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이후 러시아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한·러 관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한다.

다음 달 2~3일은 마지막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는다. 타슈켄트는 지난 2006년 우호도시에서 2010년 자매도시로 도시 관계가 승격된 곳으로 서울시장이 이곳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동북아 시대를 열기 위해 협력해야 할 핵심 파트너 지역”이라며 “정부의 외교 다변화 기조에 맞춰 실용적 도시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