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일어난 지 67년을 맞은 25일 내륙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수 4시 기준 서울 중랑구에 64.5㎜, 동대문구에는 3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구리시 31.5㎜, 경기 광주시 오포읍 27.5㎜, 충북 제천시 덕산면 26.5㎜, 경북 상주시 16.1㎜, 강원 영월군 주천면 15.5㎜ 등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소량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까지 전국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밤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남, 전라도가 10~40㎜다. 경상도와 강원 영동, 충북, 제주도, 서해5도는 5~30㎜로 예보됐다. 제주도에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낮에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지역적 강수량의 차가 크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며 “강수량이 가뭄 해갈에는 부족하다”고 전했다.
가뭄 해갈에는 부족하지만 전국을 달궜던 불볕 더위 해소에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27도, 27일은 29도로 이번 주 내내 30도 이하의 온도를 보이는 날이 많아 전주와 비교했을 때 다소 더위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