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차단막 사라지고 '교통 안내초소' 설치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26일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로 알려져 있다.


전날까지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된 바 있다.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했고 낮이라 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 경찰이 오가는 시민을 검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새 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전격적으로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는 조치의 하나”라면서 “시민의 야간 경복궁 둘레길 통행이 자유로워져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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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행 중인 청와대 주변 5개 검문소의 평시 검문은 물론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은 사라지고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될 예저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허가된다.

현재는 청와대 정문과 신무문 앞에서만 청와대 방면으로만 촬영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을 비롯한 시민이 참여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도 열 방침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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