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펀드슈퍼마켓 투자자산 규모는 6,266억원이었으나 약 6개월 만에 1,875억원이 증가하며 29.9%의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증액인 601억원의 세 배 이상이었다. 동일기간 전체 개인공모펀드 시장(단기금융 제외)은 5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라는게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펀드슈퍼마켓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자산규모는 354억원이었던 반면, 지난 23일 937억원을 넘어서며 1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말 대비 연금저축펀드 투자자산도 360억원 순증하며 37%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타 금융기관에서 연금을 이전해오는 건수가 신규가입의 1.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 해 출시된 새로운 구조의 펀드상품 또한 펀드슈퍼마켓 성장에 기여했다. 목표전환형 펀드의 경우 펀드슈퍼마켓이 판매한 2개 펀드의 전체 설정액 중 5.7%가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됐고, 성과보수공모펀드의 경우 전체 판매시장 개인고객자산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터넷뱅크가 출범하는 등 온라인 금융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펀드슈퍼마켓 또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하고 하반기 IFA제도가 도입되면 펀드슈퍼마켓 투자자산 규모는 올해 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