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사용 문제와 관련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퇴임을 앞둔 이날 오찬 간담회를 갖고 “AI가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어서 동물복지 차원에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AI 백신을 도입했다가 변형성분이 나왔을 때는 치료약이 없어 ‘인류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본적으론 살처분을 해나가되 비상사태를 위해 백신을 대비해놓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