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우리은행, 외국인 창구직원 채용 추진

10명 안팎 규모로 금융권선 최초

국내 거주 외국인 서비스 강화 차원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처음으로 외국인 신입 행원을 채용한다. 이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까지 일반 영업점 창구직군(텔러) 100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직원도 10명 안팎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경력직 채용은 간혹 있었지만 영업점 창구직에 외국인을 신규 채용하기는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 창구직 신입 공채 1차 실무진 면접을 진행 중인데 중국·러시아·미얀마 등 10여개국 지원자가 몰렸다”며 “이들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고객들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외국인 창구직원은 국내 직원들과 스킨십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역할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에서 외국인을 10명 안팎으로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서류전형에만 300여명이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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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는 차이가 있지만 직원들을 해외에 직접 파견해 글로벌 마인드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90명 정도의 직원을 해외 지점에 직무훈련 형식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최장 6개월간 현지에 체류하며 해외 지점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특히 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해외 진출 성과에 목매기보다는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결국은 해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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