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 자동차 전문 기업인 새안은 신개념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를 27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 구조에 3.98kW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한 역삼륜 전기스쿠터로 최고속도 시속 80km에 1회 충전 시 1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새안은 지난 2016년 위드유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 후 다방면의 기술 검증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위드유의 상용화 모델을 완성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 경비, 시설 관리, 유통 등 2륜차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삼는 업계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위드유는 새안의 독자적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모든 기본 골조는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강화 탄소강으로 이뤄져 안전성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기존 2륜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고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을 대비한 프로텍션 도어(Protection Door)를 설치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으로 40분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다. 220V가정용 전기 기준으로도 180분만에 완충 가능하다.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의 문제를 ‘배터리 탈부착 설계’로 개선하여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충전 할 수 있다. 위드유는 별도의 차 키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제어가 가능하다. 한번 등록이 이뤄지면 일정 반경 내로 접근 시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안은 ‘AR HUD’기술적용과 특수 필름을 도입하여 차량 윈드 실드를 통해 상태 정보, 네비게이션, 교통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위드유는 루프타입(Roof Type)과 오픈타입(Open Type)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 타입에 상관 없이 기본형이 650만원, 옵션에 따라 최대 800만원이다.
한편 새안은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위드유 뿐만 아니라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위드유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전기 스쿠터로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드유를 통해 운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