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집단대출 연체율 및 부실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말 기준 은행권의 집단대출 중도금 연체율은 0.42%로 은행권의 주담대 평균 연체율 0.2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시기 신용 위험도가 고정 이하인 채권(부실채권)의 비율도 집단대출 중도금의 경우 0.42%로 주담대의 부실채권 비율(0.22%)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집단대출 가운데서도 중도금 대출의 부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이 0.42%였지만 잔금 대출과 이주비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모두 0.19%였다.
김 의원은 “집단대출을 포함 전체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지만 이는 차주의 상환 능력보다는 저금리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어 집단대출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