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우생금 없을 것" 옐런 희망찬 단언

  美 34개 대형은행 상대로

  경제위기 상황 등 테스트

  자기자본비율 9.2% 유지

  작년보다 자본건전성 개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중함 속에 확신을 담아 “우리 생애에 또 다른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영국 학술원 행사에 참석해 “금융위기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얘기겠지만 우리는 더 안전해졌다”면서 “우리 생애(our lifetimes)에 또 다른 금융위기가 없기를 희망하며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시스템 개혁으로 금융권의 자본 안정성이 높아진 것을 주된 배경으로 제시했다. 연준이 23일 미국의 34개 대형은행을 상대로 실업률 폭등 등 경제위기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모든 은행이 자산 대비 9.2%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지난해보다 자본 건전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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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은 “연준은 과거 금융위기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당장 확인되지 않는 금융 리스크도 파악하려 애쓰면서 금융 외적인 위협 요인까지 함께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는데 은행 자본규제 등을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밖에 주요국 중 가장 앞서 있는 미국의 긴축 기조와 관련해 그는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연준이 보유한 4조5,000억달러의 자산규모 축소계획도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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