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 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극본 최진영)’에서 채경(박민영 분)의 유모 역으로 출연중인 염혜란이 풍부한 표정으로 극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공개 된 사진 속 염혜란은 난감, 애교, 뿌듯, 슬픔 등 열두 가지의 표정을 각기 다르게 표현해내고 있다. 염혜란은 매 회 시선을 뗄 수 없는 표정과 찰진 사투리, 귀에 쏙 박히는 대사로 감초 연기를 톡톡히 해내며 자타공인 씬 스틸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염혜란 표 유모의 주옥 같은 대사들도 화제다. 염혜란은 지난 2회에서 진성대군 (이승환 분)에게 잘 보이려는 채경(박시은 분)에게 “마 최대한 소녀 소녀하게 하이소~”라며 애교 섞인 대사를 선보이는가 하면 4회에서는 한양 말 많이 늘었다는 채경(박민영 분)에게 “아, 그래요~? 지가 좀 뭐든 빨리 배웁니더” 하며 머리를 쓸어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5회에선 자신을 따돌리고 늦게 들어온 채경에 잔소리하며 “으이고~ 내가 이러려고 유모를 했나 싶고 마” 라는 대사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 첫 사극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염혜란은 시선을 압도하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주옥 같은 대사로 비교적 짧은 등장임에도 매 회 존재감을 과시하며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증명해냈다. ‘7일의 왕비’가 후반부로 들어서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염혜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