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경씨의 #썸타는_쇼핑]떠먹는 케이크 짜먹는 초코하임…식품업계 패키지 리뉴얼 바람

안녕하세요 서울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목요일마다 소소한 쇼핑 팁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고 있는 서경씨입니다. ‘과자 선물세트’ 하나면 부러울 것이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새는 워낙 먹거리가 다양해지다 보니 예전만큼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한 제과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그 때 그 맛’은 그대로 지키면서 패키지를 차별화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익숙한듯 낯선듯…익숙한듯 낯선듯…





#_불편함은 DOWN, 편리함은 UP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인스턴트 제품이죠. 최근에는 정말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과 ‘간편성’을 강조한 패키지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롯데제과가 지난 10일 출시한 파우치 형태의 수박바, 스크류바, 죠스바에요. 아이스바 먹을 때 아랫부분이 녹기 시작하면 불안해서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이제는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겠네요.



코스모스제과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이상한 감자칩’(사이다맛 감자칩, 콜라맛 감자칩을 파는 브랜드…) 시리즈는 제품을 세울 수 있는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감자칩 옆구리를 뜯으면 세워지지가 않아서 흡입할 수가 없고, 원통형 프링글스 같은 건 먹다 보면 손이 끼(…)는 슬픈 일들이 벌어지죠. 스탠딩 파우치는 우아하고도 빠르게 감자칩을 먹을 수 있겠네요. 특별히 대형으로 제작한 해외 수출용(사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한국의 대형 가방’이라는 후기와 함께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_케이크도 빙수도 ‘테이크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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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떨어질 것만 같아…인절미 떨어질 것만 같아…


과자 뿐 아니라 디저트류도 한 손에 들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키지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트가 선보인 테이크아웃 디저트 ‘떠먹는 케이크’는 투명한 병 용기에 케이크를 담아 한 손에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또한 내용물과 공기의 접촉을 줄여 끝까지 초크초크하고 부드러운 맛이 유지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하네요. 떠먹는 케이크가 잘 됐는지 얼마 안돼 ‘마시는 컵빙수’도 출시 했는데요, 쉐이크 형태로 갈아서 스푼 없이 빨대로 빨아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요새 카페 가서 빙수 시키면 너무 크잖아요(물론 그렇다고 다 먹을 수 없는 건 아님) 혼자서 가볍게 즐기기에 딱이네요.

또 하나의 신박한 제품이 있는데요, 초코하임 다들 아시죠? 그 초코하임 과자 안의 초코, 그것만 쏙 뽑아서 파는 스프레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하임스프레드(맨 위에 사진 참조)입니다. 스틱 끝을 뜯어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을 수 있고 얼려서 초코만 먹을 수도 있어요.(어떻게 이런 생각을…칭찬해!!)

제품 개발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은 물론 식품을 즐기는 방식까지 고려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렇게나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재미있는 제품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다음 주 목요일에 봬요. 안녕~!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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