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유상감자 골든 브릿지 급등

4년 만에 유상감자를 선언한 골든 브릿지증권의 주가가 29일 급등하고 있다.

골든 브릿지 증권은 오전 9시 9분 전날보다 16.23% 오른 1,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든 브릿지증권은 지난 27일 자사주를 제외한 6,166만8,954주 가운데 1,304만3,478주(21.15%)를 유상감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규모를 적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식을 강제소각한다고 밝혔다. 유상소각대금은 1주당 2300원이다. 감자 후 자본금은 520억원으로 줄어든다.

관련기사



다만 이번 유상감자로 대주주에게 고액배당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42.2%를 가진 골든브릿지다. 골든브릿지 최대주주는 이상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이다.

이번 유상감자로 주주에게 지급되는 300억원 중 약 120억원이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에 지급된다. 골든브릿지는 지난해 59억533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유상감자로 나가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자금이 모회사 지원에 들어간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13년에도 유상감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95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줄이자 이 회사 노동조합은 회장이 부실한 자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임세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