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7월의 호국 인물’에 온달 장군



‘바보 온달’로 널리 알려진 고구려의 온달(溫達) 장군이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전쟁기념관(관장 이영계)은 30일 북주(北周)의 침략을 막아내고 신라에 맞서 고구려를 지키는 데 활약한 온달 장군을 7월의 호국인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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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은 어린 시절 집이 가난해 밥을 빌어다 어머니를 봉양했는데 용모가 파리해 ‘바보 온달’로 불렸다. 평민이었던 온달은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와 혼인하면서 무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해 북주의 무제가 대군을 이끌고 침략했을 때 고구려군의 선봉장을 맡아 이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온달 장군은 이후 고구려 지배세력 내에서도 세를 과시하게 됐다. 온달 장군은 590년 영양왕이 즉위하자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유역 탈환을 위해 출정을 건의하고 이를 허락받아 “계립현과 죽령 서쪽의 땅을 되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며 맹세하고 출정했다. 그러나 신라군과 아단성 아래에서 싸우다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만다. 온달 장군이 전사한 아단성(阿旦城)과 관련해선 현재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있는 아차산성(阿且山城)이라는 주장과 충청북도 단양의 온달산성(溫達山城)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전쟁기념관은 오는 7월 6일 호국추모실에서는 유관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달 장군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열 계획이다./권홍우기자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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