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임철형이 영화 ‘로마의 휴일’를 필두로 ‘게이트’, ‘1987’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먼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극 중 임철형은 서국장 역을 맡아 강렬한 코믹 포스를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이어 자타공인 최고의 엘리트로 촉망 받던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이웃에 사는 일가족과 함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집단을 우여곡절 끝에 처단하는 스토리를 가진 ‘게이트’에서는 은탁 역을 맡았다. 호스트바 출신의 처세술 강하고 비열한 역의 민욱(정상훈 분)과 함께 야비하고 교활한 인물로 극의 흐름을 이끌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특히, 배우 임창정, 정상훈과는 ‘로마의 휴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실기도. 마지막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그는 치안본부 경찰 내 3인자 정보국장으로 악랄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막강한 라인업에 힘을 더하는 등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 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선 임철형은 그동안 영화 ‘점쟁이들’, ‘박수건달’, ‘성난 변호사’, ‘형’을 비롯해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 ‘장영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고 가며 본연의 매력과 함께 다양한 장르에서 빛을 발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뮤지컬과 연극 등 무대에도 오르며 농도 깊은 연기로 인정 받은 그가 앞으로 펼칠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연이은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임철형은 현재 연출가로서도 활동 중이며 최근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 뮤지컬 ‘이블데드’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