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끝까지 간다’ 목포 예비간호사 살인사건, 손톱에 남겨진 범인의 DNA

‘끝까지 간다’ 목포 예비간호사 살인사건, 손톱에 남겨진 범인의 DNA




1일 방송되는 KBS1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에서는 ‘그녀의 마지막 5시간 - 목포 예비간호사 살인사건’ 편이 전파를 탄다.


▲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살해된 여성, 과연 그녀가 사라진 5시간 동안 무슨 일이?

2010년 10월의 어느 밤, 한 건의 미귀가 신고가 목포 경찰서로 접수되었다. 그리고 불과 5시간 만에 사람들이 오가는 공원 산책로 옆에서 미귀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얼굴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몸에는 강간당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 잔혹한 폭행, 순식간에 벌어진 살인

“상대의 저항 의지를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해서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 무자비하고 잔인한 폭행을 얼굴 부위에 집중적으로 했다.“

- 오윤성 교수

배수로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시신은 참혹했다. 눈은 시커멓게 부었고, 목과 턱에 푸릇한 멍이 나 있었다. 군데군데 찢어진 상처들도 보였다. 무차별적인 구타가 그려졌다. 시신을 검안한 의사 역시 피해자의 사망 원인을 폭력에 의한 것이라 추정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피해자는 목이 졸려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인은 만져보지도 못할 목 안쪽 깊숙한 곳의 뼈가 부러질 만큼 강한 압박이었다. 폭행과 강간을 동반한 살인. 대체 피해자는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참혹한 시신으로 돌아온 걸까.

▲ 국가고시를 앞둔 22살의 예비간호사


“주변에 걔를 싫어하는 애가 한명도 없고 빈소를 20명이 넘는 친구들이 교대로 지켜줬어요. 쓸쓸할까봐“

관련기사



- 친구 송주미(가명) -

“나도 저런 딸 하나 있으면 참 부드러운 세상을 살겠다는 그런 마음을 먹었어. 그렇게 착했다니까“

- 피해자의 동네 주민

피해자 최나영(가명, 22세) 씨는 예비 간호사였다. 이미 서울 대형병원에 취직이 된 상태로, 가족들과의 장밋빛 미래만을 앞두고 있었다. 3개월가량 남은 국가고시를 위해 공부와 일을 병행하던 시기. 사건이 발생한 그날도 일할 인력이 모자라다는 연락에, 대신 아르바이트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적어도 그녀의 주변에선 그녀에게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이 없어보였다.

▲ 범인의 DNA, 그녀의 마지막 5시간

집으로 가는 길, 순식간에 범행대상이 된 예비간호사 최나영 씨.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마지막 순간, 끝까지 저항하는 과정에서 손톱에 범인의 DNA가 남은 것이다. 용의자만 있으면 언제든 범인의 것과 대조 가능한 상황.

<강력반 X파일 ? 끝까지 간다>는 전문가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망시간을 추정하고 그것을 기점으로 사건을 처음부터 되짚어본다. 그녀가 사라진 2010년 10월 15일 밤 11시 30분부터 시신이 발견된 16일 새벽 4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사라진 피해자의 마지막 5시간을 통해 용의자를 추정할 수 있을까.

[사진=KBS1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