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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글로벌HOT스톡]중국거석

세계 최대 유리섬유업체로 시장 20% 점유

中 건설경기 회복 호재에 해외진출도 매력

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책임연구원




0315B04 중국주석 주가


중국거석은 세계 최대 유리섬유업체로 전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130만톤 수준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유리섬유는 뛰어난 내열·절연 성능과 내부식성으로 건설, 전자,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주로 건축용 내장재, 인쇄회로기판(PCB), 송배전설비, 선박의 선체, 자동차 범퍼 등에 쓰이며 첨단 유리섬유제품들은 우주항공, 고속철도차량, 풍력발전 등에도 활용된다.


유리섬유는 자금, 기술, 정책 등으로 인한 높은 진입 장벽으로 산업 집중도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오웬스 코닝, 존스 맨빌, PPG 등 3개의 미국 기업과 중국거석, 중경국제, 태산유리섬유 등 3개의 중국 기업이 전 세계 생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독과점 구조가 형성되면서 업계 내 경쟁은 점점 완화되는 추세다. 제품가격은 지난 몇 년 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원료인 납석, 석영석, 석회석 등의 재료는 중국 내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이 낮고 공급도 안정적이라 중국거석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중국거석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18억5,9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2% 증가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4억7,000만위안으로 30.77% 늘어났다. 실적 개선으로 배당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가에 해당하는 과거 12개월 시가배당률은 2% 수준으로 중국 기업치고는 높은 편이다. 배당성향은 2014년 이전 30% 수준에서 2015년 35%, 지난해 4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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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경제성장 둔화의 돌파구로 지난 2013년 일대일로 계획을 발표한 뒤 중앙아시아, 동남아, 동유럽 등의 지역과 적극적인 인프라투자 협력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슝안신구, 웨강아오베이 등 신형 도시화 건설로 건설경기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건축자재인 유리섬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거석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의 48%나 차지한다. 2014년 이집트에 8만톤 규모의 1기 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만톤 규모의 2기 라인을 가동했고 올해 말 3기 4만톤 규모의 라인을 가동하면서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3억달러 투자를 발표한 8만톤 규모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은 올 1·4분기 착공을 시작해 2018년에 가동될 전망이다.

김철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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