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YOLO(욜로) 트렌드 올라타자" 상표출원 경쟁

오리온·대상그룹 등 잇단 출원

"유통·식품업계 욜로족 상품 봇물"







인생은 오직 한번 산다는 뜻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가 1인 가구의 증가 속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 업계가 ‘욜로’ 관련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5월 특허청에 ‘ORION YOLO’와 ‘YOU ONLY LIVE ONCE’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상품의 분류는 커피, 차, 빵, 쿠키, 크래커 등 오리온이 현재 벌이고 있는 사업범위 전반이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욜로족을 위한 맞춤 브랜드를 출시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제과 사업 전반의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어떤 사업을 벌일지 정해진 건 아니지만 미리 상표권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상표를 출원한 걸로 안다”며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고 나면 활용 방안을 찾아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그룹도 6월 ‘욜로햄’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품 분류는 식육·생선·냉동·건조 및 조리된 과일 및 채소 등이다.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 ‘런천미트’와 ‘우리팜’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상표권이 등록되면 청정원을 통해 욜로족을 겨냥한 맞춤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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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유통과 식품업계에서 욜로족을 위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욜로 트렌드를 이끄는 축은 1인 가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1인 가구 수는 527만9,00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혼자 사는 가구의 비중도 전년대비 0.6%포인트 늘어난 27.8%로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일각에선 오는 2045년엔 혼자 사는 사람이 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까지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가 12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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