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9.64포인트(0.61%) 상승한 21,47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0포인트(0.23%) 높은 2,42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6포인트(0.49%) 하락한 6,110.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은행주와 기술주 덕분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기술주 반락으로 나스닥만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시는 다음날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적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가량 뛰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금융 1.3%, 부동산과 소재가 각각 0.9%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8%로 낙폭이 제일 컸다. 유틸리티가 0.5%, 소비재는 0.1% 내렸다.
기술주 약세 부담을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메웠다. 은행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데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장기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금리 상승은 은행의 대출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이 2.4%와 2% 오른 것 외에도 모건 스탠리와 웰스 파고도 2.8%와 0.8% 상승했다. 이날 위험 자산인 주가와 보통 반대로 움직이는 금 가격이 7주 사이 최저치로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업종은 8 거래일 째 유가가 상승한 훈풍을 받았다. 셰브런 주가가 1.8%, 엑손 모빌도 1.7%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제조업 지표 호조가 앞으로 계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약해지는 등 거시 경제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2% 내린, 11.01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oom
